“이재용이 만든 새로운 삼성” 100조 원으로 정조준한 ‘신의 한 수’

“이재용이 만든 새로운 삼성” 100조 원으로 정조준한 ‘신의 한 수’
⚖️ 10년 사법 리스크 끝, 무죄 확정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10년 가까이 발목을 잡아온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대법원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하면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모든 법적 족쇄가 풀린 것이다. 2020년 9월 기소 이후 약 5년 만에 얻은 완전한 자유다. 이로써 이 회장은 ‘사법 리스크 경영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 투자 발목 풀린 삼성, 100조 원 카운트다운
재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이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미 100조 원 규모의 투자 실탄을 확보해 두고 있다는 점에서, ‘초일류 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사법 리스크 때문에 미뤄졌던 초대형 딜과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AI·바이오, 신성장 산업 전면 배치
삼성의 미래 먹거리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산업이다.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신성장 산업의 비중을 키우는 것이 이 회장의 핵심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은 초거대 AI 반도체와 맞춤형 AI 서버에 공격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도 위탁생산(CMO) 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 1위 자리를 노린다.

? 반도체 위기, 이재용 리더십 시험대
하지만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수조 원대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도 SK하이닉스에 빼앗긴 상황이다. 반도체 ‘초격차’를 되찾는 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삼성 전체의 미래가 걸린 승부수다. 이 회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는 경영 철학을 다시금 내세우며 위기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무대에서의 새로운 경쟁
이제 이 회장을 기다리는 건 글로벌 무한경쟁이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까지 삼성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이번 판결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삼성은 다시 한 번 초대형 투자를 통해 글로벌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한다.

? 책임 경영 복귀 신호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책임 경영을 강화해 주주와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전략을 직접 지휘하는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사법 리스크 해소’에 그치지 않고, 삼성의 지배구조와 경영 시스템 전반을 재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 핵심 정리
1 이재용 회장, 10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 무죄 확정
2 삼성, 100조 원 규모 투자로 초대형 M&A와 신사업 준비
3 AI·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4 반도체 HBM·파운드리 위기 돌파가 최대 과제
5 글로벌 불확실성 속 책임 경영 강화와 ‘뉴 삼성’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