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와 국화 그리고 단풍과 특별한 만남 ‘거창 여행’

[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경남 서북부에 자리한 거창군은 덕유산과 가야산의 기운을 받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맑은 물과 넉넉한 산세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며,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남상면 창포원길에 자리한 거창창포원은 축구장 66배 크기에 달하는 광활한 수변생태공원이다. 봄에는 수많은 꽃창포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 수국이 물가에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으로 물들며,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유수지 주변의 억새, 갈대가 계절의 정취를 더한다. 맑은 바람과 함께 산책로를 거닐며 자연의 다채로운 색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감악산은 해발 고도가 높아 주변의 산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을 제공하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거창의 자연이 선사하는 웅장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산을 따라 오르면 감악산 풍력단지에 다다른다. 산 정상 부근에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색적인 풍경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드넓게 펼쳐진 능선과 푸른 하늘, 그리고 시원하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들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위천면 금원산길에 위치한 카페포도밭옆은 넓은 공간을 정성껏 꾸민 아름다운 공간이다. 이곳은 좋은 원두를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며 최상의 커피 맛을 선사한다.
베이커리 메뉴 역시 우리밀과 쌀식빵을 기본으로 비건 쿠키, 흑임자 식빵, 설탕 없는 치아바타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다채로운 빵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