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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써서 초호화 리조트”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흉물될 위기라 불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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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들여 만든 초호화 리조트” 빛 좋은 개살구 전락 위기, 인스파이어의 현실

? 2조 원 투입, 그러나 흉물 위기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초대형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 초기의 기대와 달리 위기론에 휩싸였다. 총 2조 원이 넘는 공사비를 들여 완공한 이 리조트는 연간 5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집객 효과에서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 매출 부진과 심각한 적자 구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개장 첫 해 219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5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초기 인력 확충과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3754억 원의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누적 결손금은 이미 4450억 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446.8%까지 치솟았다. 5년 내 상환해야 할 금융부채 비중이 절반을 넘어 단기 유동성 위기도 우려된다.


? 핵심 수익원 카지노의 부진

복합리조트의 수익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스파이어 카지노 매출은 1079억 원에 그쳤으며, 이는 목표치인 연간 4000억 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인근 파라다이스 시티의 카지노 매출(4100억 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뚜렷하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큰손’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 타깃 변경, 그러나 효과는 미지수

2015년 사업 추진 당시 주요 타깃은 중국인 VIP 고객이었다. 그러나 한한령과 코로나19를 거치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1323만 명(2015년)에서 25만 명(2023년)으로 급감했다. 이에 인스파이어는 최근 일본 VIP를 새 타깃으로 설정했지만, 단기간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 숙박·쇼핑·레저 시설의 불만

방문객은 많지만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낮은 만족도에 있다. 호텔은 주말 60만~70만 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용시설과 동선이 겹쳐 프라이빗한 고급 리조트 경험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레스토랑 역시 고가임에도 ‘쇼핑몰 식당 같은 분위기’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는 가격 대비 콘텐츠 부족, 놀이기구 미운영 문제로 재개장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 방문객은 많지만 지갑은 닫혀

인스파이어 전체 방문객 500만 명이 남긴 소비 총액은 약 1000억 원, 단순 계산 시 1인당 평균 2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사실상 ‘구경만 하고 떠나는 리조트’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하게 호평을 받지만, 호텔·워터파크·몰에서 고객 만족도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흑자 전환은 요원하다.


? 핵심 정리

  1. 인스파이어, 2조 원 투입에도 적자 누적 4450억 원 기록
  2. 부채비율 446.8%, 단기 상환 리스크로 경영 위기설 확대
  3. 카지노 매출 목표치 대비 25% 수준, 핵심 수익 부진 심각
  4. 호텔·워터파크 등 비카지노 시설 불만 속 방문객 소비 저조
  5. 중국인 관광객 급감 이후 일본 VIP 공략 시도, 그러나 단기 성과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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