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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신예은·박서함, 서로가 서로에게 가진 마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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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탁류’의 박서함 신예은 로운(왼쪽부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로운은 이런 제작 환경을 더 많이 접해본 사람으로 경험치가 많았고 겉으론 밝고 활기차 보여도 속은 단단하고 묵직하다는 게 느꼈어요.”(신예은)

“예은을 보면서 이렇게 열정 있는 배우와 또 한 번 작업을 하고 싶었어요. 귀한 보물 같은 배우를 만났습니다.” (로운)

“박서함은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사랑할 수 있나, 배우라는 직업을 스스로 존경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배우였어요. 앞으로 무조건 응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신예은)

조선 시대가 배경인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탁류’를 함께 한 3명의 주인공인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이 서로가 서로에게 받은 자극과 긍정적인 에너지에 대해 밝혔다. 이들은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세 청춘이 운명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완성한 과정을 돌아보고, 함께 연기하면서 나눈 신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이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싶은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로운은 마포 나루터의 일꾼에서 운명을 바꾸려고 왈패가 되는 장시율, 신예은은 조선 최대 상단의 막내딸이자 가업을 잇는 최은, 박서함은 반듯한 종사관 정천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극본은 KBS 2TV ‘추노’의 천성일 작가, 연출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했다. 사극 흥행작을 만든 작가와 감독의 합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연을 맡은 3명의 배우들은 연기 변신과 도전을 시도한다. 먼저 로운은 그동안 주로 소화했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거침없이 운명을 개척하는 장시율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로운은 “시율은 과거를 숨기고 사는, 외로운 늑대 같은 인물”이라며 “역할의 분장을 한 뒤 감독님은 제가 가진 가장 큰 무기를 빼앗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무기가 ‘멋있음’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선 시대 하층 계급의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분장에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로운은 오는 10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놓는 이번 ‘탁류’가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원래 7월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돼 10월에 입대한다”며 “덕분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올 수 있었고, 사랑하는 작품을 열심히 알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직 복무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연기가 너무 좋다”며 “군대에 다녀와서도 쉬지 않고 연기를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로운은 ‘탁류’에서 운명을 개척하고 싶은 장시율 역을 소화했다. 사진제공=디즈니+

신예은은 지난해 주연한 tvN 드라마 ‘정년이’에 이어 또 한 번 당찬 캐릭터에 도전한다. 조선 상단을 이끄는 인물로 총명하고 지혜로운 캐릭터를 소화한다. 위기를 만나고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한계를 두지 않고 연기했다”며 “최선의 것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과 만난 박서함은 드라마 ‘시멘틱 에러’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군대에 입대했다가 제대해 이번 ‘탁류’에 참여했다. 대형 사극 주연은 처음이다. 그가 연기하는 정천은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갖춘 종사관으로 부정부패에 맞서는 인물이다. 특히 액션 분량이 많아 촬영 전부터 관련한 훈련을 거듭했다고도 했다. “무관이기에 검을 사용하기로 하고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액션, 승마를 연습했고 깔끔한 검선을 위해 훈련도 받았다”고 돌이켰다.

이번 ‘탁류’에서 처음 만난 이들 배우는 서로 주고받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밝혔다. 로운은 신예은에 대해 “어떤 장면에서는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데 예은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모두 지쳐 있을 때도 예은이가 오면 분위기가 밝게 바뀌었다”고 했다. 박서함은 로운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저에게 100% 이상을 주려고 했다”며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저에게 알려주려고 해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탁류’는 왕과 궁 중심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하층 계급의 사람들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기존 사극과 차이가 있다. 추창민 감독은 “한강에 거주하면서 사건을 만드는 왈패를 다룬 이야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젊은 배우들과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로운, 신예은, 박서함은 배우로 가진 열망이 컸고 변신하고 도전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이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탁류’는 9부작으로 오는 26일 3편의 이야기를 공개한 뒤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순차 공개한다.

‘탁류’의 신예은.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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