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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사마귀’ 결말은? 주말 안방극장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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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속 고현정(왼쪽)과 '폭군의 셰프' 임윤아의 모습. 사진제공=SBS·tvN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속 고현정(왼쪽)과 ‘폭군의 셰프’ 임윤아의 모습. 사진제공=SBS·tvN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두 편의 드라마가 마지막 이야기인 2편만 남겨두고 있다. 배우 고현정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과 시청자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이번 주 종영하는 가운데 남은 이야기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살폈다. 

주말 안방을 장악한 두 편의 드라마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 작품들도 저마다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청자를 공략한다.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와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그리고 아직 초반부인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도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작인 ‘사마귀’와 ‘폭군의 셰프’가 막을 내린 뒤 주말 드라마의 승기를 어떤 드라마가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종영 앞둔 ‘사마귀’ VS ‘폭군의 셰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연출 변영주)이 26일과 27일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한다. 작품은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별명을 갖게 된 여성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과 그의 경찰 아들 차수열(장동윤)이 과거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해 일어나는 새로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가운데 종영을 남겨두고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다.

26일 방송에서는 마침내 모방 살인 사건 범인 정체가 드러난다. 앞서 유력 용의자로 꼽힌 서구완(이태구)과 박민재(이창민)가 각각 의문의 교통사고와 정체불명의 인물 조이의 습격으로 사망하면서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이신과 수열은 조이가 과거 정이신이 살해한 피해자로부터 학대당한 어린 아이였던 강연중이 어른으로 성장한 인물이라고 짐작하나 여전히 정체는 안갯속이다.

시청자들은 용의자 세 명을 주목하고 있다. 수열의 아내 이정연(김보라), 2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이신 그리고 과거 이신을 체포했던 형사 최중호(조성하)를 범인 후보로 거론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7회 방송에서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고 정이신과 차수열을 큰 충격과 혼란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고현정과 장동윤의 열연으로 폭풍 같은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회 방송에서 시청률 15.8%(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번 최고 시청률을 세운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도 남은 두 편에서 결말을 향한 속도를 높인다. 어느 날 갑자기 조선시대로 떨어진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과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의 로맨스가 무르익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이헌은 지영에게 청혼을 했다.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지영은 “내 시대, 내 세계로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깊어지는 관계 속 지영이 과거에 남게 될지 아니면 결국 2025년 현재로 돌아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지영이 현재로 돌아갈 열쇠라고 믿었던 고서 ‘망운록’이 사실 이헌의 일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망운록에는 “연모하는 그대가 이 글을 읽는다면 내 곁에 돌아오기를”이라는 문장이 담겨 있고 이는 두 사람의 이별을 예고하는 장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헌을 몰아내기 위한 제산대군(최귀화)의 반정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권력의 소용돌이와 역사적 비극의 그림자가 함께 드리워진 상황에서 지영과 이헌의 사랑이 해피엔딩이 될지 아니면 새드엔딩일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폭군의 셰프'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폭군의 셰프’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 초반부 ‘달까지 가자’ VS ‘은수 좋은 날’ VS ‘백번의 추억’

26일 3회가 방송하는 라미란 이선빈 조아람 주연의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연출 오다영)는 인생 역전을 꿈꾸며 코인(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든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1년 출간된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소설은 한국 사회를 강타했던 코인 투자 열풍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품은 여성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면에 세운다. 극 중 마론제과 직원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은 공채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 내에서 은근한 무시와 차별을 겪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현실에 은상은 결국 “우리 코인하자”며 인생을 뒤집을 한 방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들의 현실은 여전히 ‘짠내’가 가득하다. ‘달까지 가자’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좌절과 희망 그리고 현실적 고민을 녹여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세 여자의 끈끈한 우정이 웃음과 위로를 전한다.

이영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연출 송현욱)은 남편의 투자 실패로 거액의 돈을 구해야 하는 주부 강은수가 우연히 마약을 입수한 뒤 벌어지는 내용이다. 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은수(이영애)의 마약 거래는 곧 욕망으로 번지고, 평범한 주부가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긴장감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이 작품은 이영애가 1999년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는 “저도 집에서는 평범한 가정주부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접근했다”며 “주부의 위험한 일탈을 다루면서 진정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은수가 마약 밀매업자 이경(김영광)과의 첫 동업에서 큰돈을 손에 넣었지만 이경에게 약점이 잡히며 위기에 처하게 된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난 은수의 선택과 그 과정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연출 김상호)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우정과 이들과 운명적으로 얽히는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첫사랑을 그린다.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버스 안내양으로 일하는 영례와 예쁘고 기 센 신입 안내양 종희,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지만 반항심으로 권투대회에 나가는 재필이 삼각관계를 이루며 풋풋한 청춘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정겨운 1980년대 풍경은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회에서는 영례가 재필을 향한 마음을 숨기고 종희를 위해 물러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종희가 직접 고백하기 전에 재필에게 안내양 정체를 들키며 당황했다. 여기에 과거 종희를 폭행했던 오빠(정재광)까지 등장해 위기감을 더했다.

왼쪽부터 이영애, 라미란, 김다미의 모습. 사진제공=KBS 2TV·MBC·JTBC
왼쪽부터 ‘은수 좋은 날’의 이영애, ‘달까지 가자’의 라미란, ‘백번의 추억’의 김다미. 사진제공=KBS 2TV·MBC·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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