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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송강호의 명장면

잼이슈 조회수  

광주에 독일 기자를 내려주고

딸을 위해선 자기는 살아야 한다며
혼자 서울로 가겠다고 한 김사복(송강호)

광주를 벗어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 간다.

그곳에서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광주에 사람이 엄청 죽고 난리도 아니라는데?”
“아녀 그거 다 폭도떼들이요, 빨갱이새끼들이 데모하는거랑께”

듣고있는 김사복

“뉴스에도 나왔당께. 그것들이 순 빨갱이라 안하요. 오늘 신문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렸으라”

앞에 있던 신문을 펼치는 김사복

“광주 데모… 군경 5명 사망…”

무고한 시민들이 살상당하는 것을 분명 보았는데
신문에는 군인만 5이 사망했다는 글만 있는걸 봄

‘불순세력 및 폭도’

그가 주문한 식사가 나오고….

모든걸 잊고 삶에 대한 의욕을 내고자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보는 김사복

식당집 아주머니가 내미는 주먹밥은

광주에서 시민들에게서 얻어먹은 주먹밥을 연상시키고…

밥을 다먹고 서울로 향하려는 김사복

시장에서 딸을 주려 구두도 삼

“맨날 운동화만 사줬는데 우리 은정이가 구두를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딸생각에 잠시 미소짓는 김사복

평소처럼 운전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김사복

그러나 점점 눈물이 차오르고…..

지금 광주에 가면 딸을 못 볼 수도 있기에
엄청난 내적갈등을 느낀다..

신호가 들어와도 결정이 내리지 못하고
뒤차들은 클락션을 울린다..

“은정아……”

“아빠 어떡하냐……….”

그러다 무언가 결심을 한듯….

핸들을 황급히 꺾는 김사복

다시 광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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