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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 잦아들 기미 없는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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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20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최고 인기 영화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시청수 3억뷰를 돌파해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까지 넘어 역대 넷플릭스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다.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집계 기간 동안 15주 연속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하며 영어권 영화 차트 최장 기록을 또 한 번 달성했다.

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순위 집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해당 주간 193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위에 오른 ‘룻과 보아스'(1030만 시청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종전 최장 기록은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레드 노티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레드 노티스’는 12주 연속 차트에 오른 뒤 두 차례 비연속적으로 추가 진입하며 총 14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5주 연속으로 차트에 진입에 성공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5주 가운데 8주 동안 1위, 7주 동안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직까지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러한 흐름에서 당분간 톱10 진입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골든’, 빌보드 ‘핫 100’ 통산 7주째 정상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작품 자체의 흥행을 넘어 음악적 성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작품과 음악이 동시에 글로벌 인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일(한국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대표하는 ‘골든'(Golden)은 통산 7주째 정상에 올랐다. 이미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세운 3주 연속 1위 기록을 넘어선 ‘골든’은 K팝 장르 최장 기록인 BTS의 ‘버터'(Butter)의 10주 1위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 밖에도 ‘소다 팝'(Soda Pop)과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으며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테이크다운'(Takedown) 등 주요 수록곡들도 차트에 안착했다. 영화와 OST가 나란히 흥행 가도를 달리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글로벌 신드롬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캐나다계 한국인 매기 강 감독과 미국 출신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노래의 힘으로 악령과 맞서는 K팝 3인조 아이돌 헌트릭스와 이들과 대립하는 남성 아이돌 사자 보이즈의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은 한국의 무속신앙과 K팝 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 판타지, 오컬트를 자연스럽게 결합해 재미를 선사했다. 나아가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우정, 희생 등 보편적인 주제까지 아우르며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에 힘입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세계관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영화협회(MPA·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데뷔: 케이팝 데몬 스토리 헌터스’라는 제목의 단편 애니메이션에 PG(보호자 지도 권장) 등급을 부여했다.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목을 통해 주인공 헌트릭스의 ‘데뷔’를 다룬 프리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리퀄은 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말한다.

단편 애니메이션과 별도로 소니픽처스와 넷플릭스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편 제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작 역시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연출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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