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탈출, ‘쉼’이 필요할 때…화담숲·성곽 따라 걷는 ‘광주 여행’

[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바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경기도 광주로 가보자. 숲길과 성곽,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기다리는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가지며 힐링할 수 있다.
‘화담숲’은 쉼표 같은 공간이다. 자연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수목원으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이 숲은,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조용히 귀 기울여 듣게 만든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부드럽게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발끝에 닿는 흙길의 감촉까지,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이된다.
특히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이끼원, 반딧불이원 등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만날 수 있으며, 신기한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화담숲은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에 위치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역사적 가치가 깊은 성곽이다. 조선 시대 축성된 이곳은 견고한 성벽과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완만한 경사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며,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지점도 많다.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성곽길을 걸으며 역사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한산성 인근에 위치한 카페 숨은 산속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다. 이곳은 빵과 커피가 맛있기로 알려졌으며,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계절 변화하는 주변 자연 풍광을 통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높은 층고의 본관과 자작나무 조경의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루프탑 공간에서는 360도로 펼쳐지는 시원한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야외 정원에는 시원한 물소리가 흐르는 와이드 벽천 분수가 설치되어 휴식의 경험을 더한다.
경기 광주시 파발로에 위치한 머메이드레시피는 아메리칸 홈메이드 스타일의 브런치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다. 이곳의 디저트는 프랑스산 고메버터, 100% 동물성 생크림, 발로나 초콜릿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다. 스콘과 케이크 등 다양한 수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조가비 마카롱은 특허를 받은 시그니처 메뉴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더불어 커피 맛으로도 호평을 받으며, 디저트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