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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의 ‘착한 여자 부세미’, 마성의 맛으로 돌풍…그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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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여자 부세미'의 주역들. 사진제공=ENA
‘착한 여자 부세미’의 주역들. 왼쪽부터 장윤주 서현우 전여빈 주현영 진영. 사진제공=ENA

재벌가 유산 상속의 전쟁에 몰래 끼어든 여자의 위험천만한 이중생활에 시청자가 환호하고 있다. 배우 전여빈이 주연한 ENA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의 이야기다. 복수 스릴러로 출발한 드라마는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스릴러보다 코미디의 매력이 강조돼 긴장감이 약해졌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시청률은 상승세는 막지 못한다.

‘착한 여자 부세미'(극본 현규리·연출 박유영)는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감행한 뒤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부세미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서현우, 장윤주, 진영, 주현영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출연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청률 2.4%(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시작한 드라마는 2회 4.0%, 3회 4.5%, 4회 5.1%까지 매회 상승을 거듭했다. 단 4회 만에 전작인 엄정화·송승헌 주연의 ‘금쪽같은 내 스타’의 최고 기록(4.3%)도 넘어섰다. 13일에 방송한 5회 역시 5.9%(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ENA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자 월화드라마 역대 4위의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란이 부세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인생 리셋 프로젝트에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영란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관심이 쏠리며 시청률도 상승했다.

● 황당한 설정에 현실감 불어 넣는 배우들 

‘착한여자 부세미’는 유산 상속과 계약 결혼, 신분 위장 등 익숙한 설정을 ‘인생 리셋을 꿈꾸는 흙수저’ 여주인공의 서사와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극중 가성호 회장은 친딸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붓자식 선영(장윤주)과 선우(이창민) 등에 재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개인 경호원으로 채용한 영란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고, 영란도 이를 받아들인다. 유산 상속이 이뤄지는 시기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영란은 부세미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무창이라는 시골마을에 숨어든다.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이야기에 현실감을 입힌다. 특히 문성근은 영란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 가성호 회장으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사실상 1인 2역으로 극을 이끄는 전여빈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영란은 3개월 동안 스캔들 없이 무사히 살아남아 주주총회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 “내 인생에 로맨스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부세미라는 인물이 돼 숨은 무창마을에서 싱글대디이자 시골 농부인 전동민(진영)과 예기치 않은 감정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예측 불가다. 13일 방송한 5회에서 영란이 무창마을 주민들과 친목 도모하는 자리에 느닷없이 가 회장의 집 도우미 백혜지(주현영)가 예고 없이 등장해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시한폭탄 같은 혜지의 등장은 영란을 얼어붙게 했다. 한편에선 유산을 노리는 선영·선우 남매가 영란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이에 영란은 조력자 이돈(서현우)과 합심해 남매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관계에 균열을 일으켰다.

언제 정체가 들통날지 모르는 영란을 둘러싼 긴장감과 그 상황이 만들어내는 코미디는 ‘착한 여자 부세미’의 경쟁력이다. 특히 영란이 무창마을로 내려오면서 극의 분위기가 초반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범죄 40%, 로맨스 40%,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가 20% 섞인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는 박유영 감독의 설명처럼 초반에는 어두운 스릴러물에 가까웠다면 영란의 이중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부터 코미디가 한층 짙어져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착한여자 부세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ENA
‘착한 여자 부세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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