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일본의 계략” 때문에 현대차가 망할 위기에 처했다는 ‘이유’

“트럼프와 일본의 계략” 때문에 현대차가 망할 위기에 처했다는 ‘이유’
? 일본만 살아남는 美 관세 협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기존에 일본산 차량에는 총 27.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됐으나, 이번 협정으로 사실상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덕분에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되찾게 됐고, 이는 곧 현대차·기아에게 치명적인 불리함으로 작용한다.

⚖️ 한국차에만 적용되는 25% 관세
문제는 한국이 미국과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여전히 25% 고율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자동차 업계의 대미 수출은 연간 100만 대 이상으로, 수출 1위 품목이 자동차인 상황에서 관세 부담은 곧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 일본·유럽 경쟁사들은 관세 감축 혜택을 얻은 반면, 한국은 협상 지연으로 역차별을 당하는 형국이다.

? 가격 경쟁력 붕괴
자동차는 가격 경쟁이 치열한 대표 산업이다. 일본산 자동차가 미국 내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 부담만큼 가격을 올려야 한다. 같은 세그먼트에서 경쟁할 경우 소비자 선택은 당연히 일본차로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SUV와 하이브리드 시장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인 만큼, 한국차 입지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 글로벌 전략 차질 불가피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앨라배마 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은 한국에서 수출한다. 관세 부담이 장기간 이어지면 국내 생산 축소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이후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이어 이번 관세 격차까지 겹치면서 ‘이중 타격’을 맞게 된 셈이다.

? 핵심 정리
- 트럼프 행정부, 일본과의 협정으로 일본차 관세 15%로 인하
- 한국산 자동차는 여전히 25% 고율 관세 적용
- 일본차 가격 경쟁력 강화, 현대차·기아는 역차별 직격탄
- SUV·하이브리드 등 일본차 강세 시장에서 한국차 점유율 급락 가능성
- 현지 생산 확대에도 국내 수출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 리스크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