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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송두리째 뺏어간 연구소를 3000억에 인수해버린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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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송두리째 뺏어간 연구소를 3000억에 인수해버린 이 ‘회사’

3000억 원에 매입된 세종연구소 부지

LIG넥스원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세종연구소 부지를 3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4월 25일 취득을 목표로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해당 부지는 연구개발(R&D) 시설로 새롭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토지는 약 5만7000㎡, 건물은 1만3000㎡ 규모로, 수도권 요지에 위치한 알짜 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두환 시절 ‘강제 기부’로 세워진 일해재단

세종연구소의 뿌리는 1983년 설립된 ‘일해재단’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미얀마 아웅산 테러로 숨진 외교사절 유족 지원을 명분으로 기업들로부터 500억 원을 모아 이 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업들의 ‘강제 기부’에 가까웠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은 청문회에서 연구소 부지가 사실상 강제로 기부된 땅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명칭은 1987년 일해연구소, 1988년 세종연구소로 바뀌었습니다.


판교와 맞닿은 입지, 개발 규제의 한계

세종연구소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가까우면서도 강남 내곡동과 연결되는 교통 요지에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기업이 이 땅을 차지할지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분류돼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100% 이하, 건축물 높이 4층 이하라는 제한을 받습니다. 건축 가능한 용도 역시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 운동시설, 종교시설 등으로 제한됩니다.


LIG넥스원의 전략적 선택

LIG넥스원은 이번 매입을 통해 미래기술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무공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전체 임직원 4284명 중 절반 이상인 2464명이 R&D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어, 연구시설 확장은 필수적이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유도무기 중심의 전통 방산업에서 로봇 등 첨단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직원 수도 2021년 말 대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구개발 중심 성장 기반 강화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국내외 방위산업 연구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근무환경 조성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단순한 부동산 매입을 넘어, 기술 자립과 방산 첨단화를 위한 장기적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핵심 정리

1 LIG넥스원은 성남 세종연구소 부지를 3000억 원에 인수했다
2 세종연구소는 전두환 정권 시절 기업들의 강제 기부로 설립된 ‘일해재단’이 뿌리다
3 해당 부지는 판교와 가까운 요지지만 자연녹지 규제로 개발 한계가 있다
4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인력 확충을 위해 R&D 중심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5 이번 인수는 방산업의 첨단화와 지속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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