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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반발에 당황” 해외 기업 환영 한다며 말 바꾼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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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반발에 당황” 해외 기업 환영 한다며 말 바꾼 ‘트럼프’

돌연 태도 바꾼 트럼프, “해외 기업을 환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돌연 태도를 바꿨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며칠 전까지 이민 단속 강화와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하던 태도에서 크게 물러난 발언이었다.


조지아 구금 사태 이후 ‘뒤늦은 진화’

트럼프가 구체적 기업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조지아주 현대차-LG 배터리 공장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불법 체류 의혹으로 체포했다. 8일 만에 전원 귀국했지만, 한국 기업들의 충격은 컸다. 이번 사건 이후 미국 내 여론은 “동맹국 인력을 적으로 취급한 꼴”이라며 비판적으로 돌아섰고, 트럼프 행정부도 여론 악화를 의식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미국 정부의 첫 공식 사과, “재입국 불이익 없다”

같은 날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며 “귀국자들에게 재입국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사건 발생 10여 일 만에 내놓은 첫 공식 사과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되는 사안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이미 신뢰는 깨졌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 현장은 혼란, ‘조지아 악몽’ 본격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숙련 인력의 대거 귀국으로 공장 건설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비 세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인데, 핵심 인력이 빠져 사실상 공정이 멈췄다”고 토로했다. 일부 협력사들은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고, 비자 발급 지연으로 신규 인력 투입도 어렵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업 철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인력 재배치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메리카 퍼스트’의 그림자, 제도 개선 필요성 대두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과 보호무역 기조가 불러온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단속 강화가 오히려 외국 기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경제 영역에서 과도한 내국민 중심주의를 유지한다면, 동맹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양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핵심 정리

1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구금 사태 이후 “해외 기업을 환영한다”고 발언했다.
2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에 유감을 표명하며 재입국 불이익이 없다고 약속했다.
3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은 숙련 인력 공백으로 현장 혼란을 겪고 있다.
4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심리 위축으로 미국 내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5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동맹 신뢰를 흔들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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