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첫사랑’ 결혼 소식 듣고 좋아하지도 않는 저랑 홧김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첫사랑의 결혼 소식을 듣고 홧김에 자신과 결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남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아내가 자신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알게 된 남성이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아내와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고 한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소개팅 후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했고 결혼까지 급히 서둘렀다. 이후 아이까지 키우며 평범한 가정들과 다름없이 살아왔다.
당연히 자신을 사랑해 결혼을 서두르는 줄 알았던 A씨는 최근 진실을 알게 된 후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저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첫사랑이 결혼해서 홧김에 소개팅하고 결혼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느꼈지만 제가 더 좋아했고 사랑 표현도 저만한 듯 하다”며 “잠자리도 제가 항상 억지로 하고 있고 (아내가) 먼저 하자 한 적 한 번도 없었다. 횟수도 거의 리스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A씨는 아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행복에 둘째까지 생각하며 가정에 충실해 왔던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아내와 같이 무언가를 하기가 싫어졌다고 한다.
A씨는 “없던 사랑이 결혼 한다고 생기지 않을 것 같다”며 “아이랑 추억도 많이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신감이 클 것 같다”, “아이들 크면 이혼해라”, “그런 결혼 생활은 정말 행복하지 않겠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봐라”, “이유는 둘째 치고 사랑 받는 느낌이 안 드는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