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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VS ‘사마귀’… 고현정 VS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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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고현정과 영화 ‘사마귀’의 임시완. 사지제공=SBS·넷플릭스 

배우 고현정도, 임시완도 모두 ‘사마귀’로 불린다. 잔혹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20년째 복역 중인 ‘범죄자 사마귀’와 잔인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킬러 사마귀’의 대결이 벌어진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같은 제목을 가진 두 편의 작품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오는 5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과 2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마귀’다. 연새 살인마가 20년 만에 벌어지는 모방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아들인 형사와 손을 잡는 이야기와 킬러들의 잔혹한 세계를 그린 액션 영화로 차이가 있지만, 극 중 주인공들이 모두 ‘사마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설정이 겹치는 데다 작품의 제목까지 같이 흥미를 자아낸다.

먼저 베일을 벗는 작품은 고현정 주연의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이다. 5명의 남자를 죽이고 복역 중인 정이신(고현정)의 과거 범죄를 흉내 낸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형사가 된 정이신의 아들 차수열(장동윤)은 평생 증오한 엄마와 어쩔 수 없이 공조해 사건을 수사한다. 연쇄 살인마인 엄마와 형사인 아들의 공조 수사라는 이색적인 설정의 범죄 스릴러로 현재의 사건을 통해 20년 전 벌어진 일들의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긴장감을 높인다. 

‘사마귀’라는 제목은 이번 작품의 원작인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와 같다. 극 중 정이신을 상징하는 별칭이기도 하다. 과거 그가 죽인 남자들은 모두 아내를 비롯한 여성들에게 가학적인 폭력을 행사했거나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 곤충 사마귀가 교미 후 수컷의 머리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정이신이 여성와 아동 등 약자를 상대로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남성들을 죽인 살인마라는 설정을 사마귀의 특징에 빗댔다.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범죄자 엄마와 경찰 아들은 모자지간인데 세계관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며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가는지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을 위해 ‘나쁜 놈을 죽이겠다’는 사람과 세상을 위해 ‘사람을 구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대립과 갈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고현정은 20여년 전 5명의 남자를 죽이고 복역 중인 정이신을 연기한다. 사진제공=SBS

● 임시완의 ‘사마귀’…’길복순’ 잇는 스핀오프

영화 ‘사마귀'(감독 이태성·제작 씨앗필름)는 룰이 무너진 살인 청부 업계를 배경으로 1인자가 되려는 세 인물이 벌이는 처절한 대결을 그렸다. 2023년 전도연, 설경구가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과 연결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또 한 번 킬러들의 세계를 파고든다.  

임시완은 사마귀로 불리는 A급 킬러 한울로 극을 이끈다. 긴 휴가를 끝나고 돌아온 사마귀는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인 재이(박규영),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와 맞붙어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이들이 속한 킬러 회사는 앞선 영화 ‘길복순’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킬러 회사의 대표 차민규(설경구)도 잔혹한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마귀’는 그 후의 상황을 그린다.

‘길복순’에서 전도연과 구교환, 이연 등이 주축이 돼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면 ‘사마귀’의 액션은 임시완의 주도 아래 박규영, 조우진이 함께 한다. 임시완은 ‘길복순’의 연출자이자, ‘사마귀’의 각본을 쓴 변성현 감독의 2017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활약한 인연도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액션 영화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임시완은 ‘사마귀’에서 소화한 한울에 대해 “MZ킬러”라고 소개했다. “거물급 회사들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지만 친구 재이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차려 업계의 1인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라며 “감독님과 한울과 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극 중 한울과 재이는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인 동시에 라이벌까지 복잡한 관계를 맺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규영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가장 전투력이 세고 강하다”며 “대사보다는 액션으로 감정을 표현한다고 느꼈고 액션 스쿨에서 최대한 디테일하게 액션 합을 맞췄다”고 기대를 밝혔다. 

영화 ‘사마귀’의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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