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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N차 관람 비율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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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개봉해 흥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사진제공=CJ ENM
지난달 22일 개봉해 흥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사진제공=CJ ENM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무한성편’)이 10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여기에는 보고 또 보는 ‘N차 관람’ 즉 높은 재관람률이 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3일 멀티플렉스 극장 CGV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개봉한 ‘무한성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의 재관람률은 현재 6%대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 영화들의 재관람률이 5%를 넘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무한성편’의 재관람률은 높은 편이다.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 이후 재관람이 영화의 새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무한성편’이 이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객 충성도가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재관람률은 높다. ‘무한성편’이 2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산망) 집계로 331만명을 동원했는데, 이와 비슷한 관객 수를 기록한 2017년 개봉작 ‘너의 이름은.'(2017년 관객 수 363만명)의 4.8%보다도 높은 재관람률을 보였다.

그러나, ‘무한성편’의 재관람률은 2021년 개봉한 전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무한열차편’)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무한열차편’은 10%대의 재관람률을 기록하며 그해 215만명을 동원했다. ‘무한열차편’이 상영됐던 시기는 감염증 사태가 한창으로, ‘무한열차편’의 흥행에도 재관람이 주효했다.

‘무한성편’이 ‘무한열차편’보다 낮은 재관람률을 보이는 데에는 두터워진 팬덤 때문이라는 게 극장의 분석이다. ‘무한열차편’과 ‘무한성편’ 모두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를 바탕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팬덤이 확산하고 있다. ‘무한성편’이 ‘무한열차편’의 기록을 이미 넘어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

CGV의 황재현 전략지원담당은 “‘무한열차편’과 ‘무한성편’ 사이에 ‘귀멸의 칼날’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더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 것이 결과적으로 전편보다 재관람률을 떨어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객 층 확대는 작품의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무한성편’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무한성편’은 400만명을 돌파하고, 500만명 달성까지 기대되는 분위기다.

반면 ‘무한성편’의 완성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있어 작품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가 재관람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무한성편’ 관련 후기에는 캐릭터와 배경, 액션 장면 등에 대한 수준 높은 디자인을 호평하면서도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잦은 회상 장면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상당하다. 회상 장면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전편보다 40분 가까이 늘어난 155분간의 긴 상영시간을 지적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그럼에도 ‘무한성편’의 흥행 독주는 계속된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개봉하는 9월 마지막 주까지 이렇다 할 기대작이 없는 데다 개봉 3주차 평일인 3일 오전 10시 전산망 집계로 43.2%(예매관객 17만명)로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무한성편’은 혈귀들의 본거지 무한성을 배경으로 혈귀들과 사투를 벌이는 소년 검객 카마도 탄지로의 활약을 그린다.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2019년부터 TV 및 극장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올해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포함한 극장판 3부작으로 완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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