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감독의 ‘윗집사람들’은? 코미디로 접근한 층간소음

감독 하정우의 새 영화 ‘윗집사람들’이 12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이 작품이 층간소음을 색다르게 접근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윗집사람들'(제작 싸이더스)은 층간소음 때문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보내던 아랫집 부부 정아 현수가 매일 밤 윗집에서 들려오는 너무나 활기찬 소리에 괴로워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윗집 부부 김 선생 수경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하정우와 이하늬가 윗집 부부 김 선생과 수경을, 공효진과 김동욱이 아랫집 부부 정아 현수를 연기하며 앙상블을 펼쳤다. 이 작품으로 하정우는 공효진과 ‘러브픽션’ ‘577프로젝트’ 이어 세 번째, 김동욱과는 ‘국가대표’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꼐-인과 연’ ‘하이재킹’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 인연을 맺었다.
‘윗집사람들’은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 작품으로 앞서 ‘노이즈’ ’84제곱미터’ 등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들이 호러 또는 스릴러로 접근한 것과 달리 유쾌한 소동극, 즉 코미디로 층간소음 이야기를 풀어내 눈길을 끈다.
하정우 감독은 ‘롤러코스터’ ‘로비’ 등의 작품에서 캐릭터 간 ‘티키타카’, 대사의 ‘말맛’이 돋보이는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윗집사람들’ 역시 앞선 두 작품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으로, 수위를 넘나드는 발칙한 부부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편, ‘윗집사람들’은 12월 개봉에 앞서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먼저 만난다. ‘윗집사람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최신 한국 상업영화를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돼 9월18일과 19일, 21일 3회 상영된다. 이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