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정채연의 ‘에스콰이어’ 시즌2는 ‘시간 문제’

상처받은 사람들의 편에서 갈등의 해결책을 내놓고 다정한 위로도 건네는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욱과 정채연이 주연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시즌2에 대한 긍정적인 바람을 밝혀 가능성을 높인다.
‘에스콰이어’는 대형 로펌을 배경으로 완벽주의자인 엘리트 변호사 윤석훈(이진욱)과 로스쿨을 막 졸업한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드라마다. 매회 다양한 소송 사건을 전면에 배치하고 이를 해결하는 정의로운 변호사들의 활약을 더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8일 방송한 최종회는 시청률 8.4%(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을 마친 배우들은 이구동성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있다. 드라마가 후속 시즌으로 확장되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인 ‘주연 배우들의 출연’ 관문에서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시즌2를 향한 1차 허들은 넘었다.
이진욱은 최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변호사 역할에 만족도가 120%”라면서 “시즌2가 나온다면 당연히 좋다. (시즌2에)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니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채연 역시 드라마 종영에 맞춰 이뤄진 인터뷰에서 “시즌이 진행되면 이진욱 선배님처럼 ‘선배미’가 나오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면서 더 과감한 도전을 바랐다.
시청자들이 시즌2를 기대하는 이유는 극 중 멘토와 멘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료 변호사로 나아간 윤석훈, 강효민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은 선후배를 넘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끝까지 동료애에 머물렀다. 만약 시즌2가 이뤄진다면 두 인물의 관계 변화도 예상된다.
‘에스콰이어’의 극본은 현직 변호사인 박미현 작가가 썼다. 박 작가는 대형 로펌 송무팀에 소속된 변호사들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맡는 사건을 대부분 사랑에서 기인한 일들로 설정했다. 남녀의 사랑, 부모와 자식의 사랑, 먼저 떠난 부모를 그리워하는 사랑, 자식을 향한 어긋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감정에서 촉발된 갈등을 법정물로 풀어냈다. 치열한 법정 다툼을 앞세운 기존 변호사 드라마와 차별화한 부분이다.
변호사들이 맡는 사건의 소재는 무궁무진한 데다, 이미 윤석훈과 강효민은 물론 이진우(이학주), 허민정(전혜빈) 등 주인공 캐릭터들도 명확하게 구축된 만큼 시즌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 역시 시청자의 바람이 모아진다면 시즌2 제작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