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폭군의 셰프’ 독주, ‘눈물 엔딩’으로 시청률 20% 벽 뚫을까

맥스무비 조회수  
'폭군의 셰프'에서 연희군 이헌을 연기 중인 이채민. 사진제공=tvN
‘폭군의 셰프’에서 연희군 이헌을 연기 중인 이채민.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시대에 떨어진 프렌치 셰프가 펼치는 맛깔스러운 퓨전 요리와 폭군과의 설레는 로맨스의 힘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한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8회는 시청률 15.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3일 시청률 4.9%로 시작해 4회 만에 10%의 벽을 넘고 8회 만에 15%를 돌파하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tvN 드라마가 시청률 15%를 넘은 건 지난해 11월 김태리 주연의 ‘정년이’가 마지막 회에서 기록한 16.5% 이후 처음이다. 

‘폭군의 셰프’는 조선시대에 불시착한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과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영은 이헌의 수라간에서 대령숙수로 활약하며 그의 입맛과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13일과 14일 방송한 7, 8회에서는 명나라 환관 우곤(김형묵)에 의해 양국 숙수들이 음식 경합을 벌이는 내용이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마치 ‘흑백요리사’를 보는 듯한 화려한 요리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연지영을 필두로 한 수라간 숙수들은 첫 번째 경합에서 갈비찜과 비프 부르기뇽을 결합한 퓨전 요리를 선보였고, 당백룡(조재윤)이 중심이 된 명나라 숙수들은 고추기름을 활용한 강렬한 요리를 내놓았다. 1차 대결은 무승부. 두 번째 경합에서 조선 숙수들은 후궁 강목주(강하나)의 방해 공작 속에서 북경오리 롤을 완성했다. 이들은 지영을 질투하는 강목주와 이헌을 무너뜨릴 기회를 노리는 제산대군(최귀화)의 위협에도 숙수로서 활약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맞서 명나라 숙수는 산뜻하고 깊은 맛을 내는 연잎밥과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영이 만든 북경오리 롤을 맛본 이헌과 우곤은 황홀함에 빠져 무아지경으로 칼춤을 즐기는 컴퓨터그래픽(CG)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우곤은 그 맛에 감탄해 눈물을 흘렸고 서로를 적대하던 두 사람은 지영의 요리를 맛본 뒤 “천하일미”라며 입을 모았다가 당황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조공을 놓고 대립하던 조선의 왕과 기세 등등한 명나라 사신의 갈등이 지영의 음식 앞에서 무너지는 상황을 강력한 코미디로 연출해 시청률 15%를 넘겼다. 

● 임윤아의 엔딩 힌트…”(눈물) 쏟을 것 같다”

‘폭군의 셰프’는 사극에 요리와 타임슬립(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결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적 조리법과 궁중 요리가 어우러진 기발한 메뉴들은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맛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CG를 적극 활용해 만화적으로 그려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임윤아는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 연기의 대부분을 직접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임윤아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을 다니면서 연습했고 셰프님들을 찾아가서 따로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면서 “요리가 정말 중요한 드라마이다 보니 연습을 많이 했고 나중에는 현장에서 진짜 셰프처럼 저만의 주방을 만드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폭군의 셰프’는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티격태격하다가 요리를 매개로 가까워지며 사랑의 감정을 키우는 지영과 이헌의 로맨스가 어떻게 풀릴지가 후반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영이 자신이 살던 2025년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만큼 두 사람의 이별을 예감하게 한다. 특히 이헌의 모티브인 연산군이 중종반정으로 폐위되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만큼 이헌의 결말 또한 비극적 전환을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윤아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영이가 현대에서 과거로 타임슬립을 해 지금은 과거에 있지만 과연 현대로 돌아갈까? 과거에 머무를까?”라고 되물으면서 “지영이 현대로 가게 된다면 이헌을 만나게 될까? 안 만나게 될까?”라고 밝히면서 궁금증을 던졌다. 엔딩의 힌트도 줬다. ‘눈물을 쏟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쏟을 것 같다”며 “어떤 의미로 쏟을지는 다양하니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폭군의 셰프’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