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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편에 선 한석규, 출발부터 통한 ‘신사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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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설의 협상가였지만 지금은 골목길 치킨집을 운영하는 신사장을 연기하는 한석규. 사진제공=tvN

소상공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신사장의 강렬한 존재감이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안방극장에 나타난 ‘골목길 히어로’를 향한 관심이 초반부터 뜨겁다.

배우 한석규가 주연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가 지난 15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5.9%(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앞서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드라마들의 첫 방송 시청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성적이다. 전작인 염정아·박해준 주연의 ‘첫, 사랑을 위하여’는 첫 회에 3.5%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4.4%로 막을 내렸다. 추영우와 조이현 주연의 ‘견우와 선녀’ 역시 첫 회 시청률 4.3%(최고 4.9%), 수영과 공명이 나선 ‘금주를 부탁해’의 첫 회는 3.4%(최고 3,7%)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드라마와 비교하면 ‘신사장 프로젝트’가 거둔 5.9%의 출발은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다. 오랜 기간 흔들림 없이 연기를 해온 한석규를 향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지만, 방송사와 건설사 등 ‘갑’에 짓눌린 소상공인의 편에 서서 문제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주인공의 활약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도 초반 관심의 원동력이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협상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비밀을 품고 지금은 동네에서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신사장이 저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소상공인 등을  도와 각종 협상에 나서는 과정을 활극처럼 그렸다. 한석규가 능청스럽지만 그 이면에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숨긴 신사장 역이다. 그를 중심으로 치킨집에서 일하는 필립(배현성), 시온(이레)이 힘을 합쳐 분쟁을 겪는 약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나선다.

한석규와 배현성(오른쪽)은 억울한 분쟁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갈등 조정에 나선다. 사진제공=tvN

한석규는 지난해 주연한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비밀에 둘러싸인 딸이 얽힌 진실이 다가가는 아빠이자 형사가 돼 묵직한 심리 스릴러를 완성했던 한석규는 이번에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고 ‘괴짜’의 매력을 풍기는 동네 치킨집 사장님이다. 겉으론 빈틈 많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전설의 협상가로 분쟁 조정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반전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꾸준히 작품을 함께 한 감독과 재회해 시너지도 낸다. ‘신사장 프로젝트’의 신경수 감독은 한석규가 2011년 주연한 SBS 드라마 ‘뿌리깊은나무’와 2014년 ‘비밀의 문’을 연출했다. 두 편 모두 조선시대가 배경인 사극으로, 세 번째 만난 이번 ‘신사장 프로젝트’로 처음 현대극을 함께 하고 있다.

한석규는 “배우로서 내가 왜 연기를 하는가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신경수 감독은 연출자로서 ‘이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왜 연출하는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결과를 낸다”고 밝혔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앞선 사극과 달리 현실적인 문제를 소재로 다루면서 사회상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인 점도 언급하면서 “이런 주제로 같이 작업을 하게 돼 좋았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매주 새로운 사건과 갈등이 등장한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분쟁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신사장의 활약이 매주 활극처럼 완성될 예정이다. 이미 첫 방송에서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향후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을 끈다. 

‘신사장 프로젝트’의 주역들. 왼쪽부터 배우 배현성, 한석규, 신경수 PD, 이레.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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