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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태풍상사’에 더 큰 자신감을 갖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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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이준호. 사진제공=tvN

“회사를 세우고 ‘태풍상사’를 촬영하는 일정이 동시에 일어났어요. 그래서인지 강태풍에 더 집중하면서 따라갈 수 있었어요. 강태풍과 저는 비슷한 점이 많았고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체감도 느꼈어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요.”

배우 이준호가 오는 11일 첫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갖는 각별한 각오와 자신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준호는 “저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지난 4월 무려 17년간 몸담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1인 기획사 O3 Collective(오쓰리 콜렉티브)를 설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와 맞물며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도전을 시작하는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소화하면서 동질감을 느꼈고, 강한 애정이 생겼다고 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해 부도 상황에 처한 아버지의 무역회사를 이어받은 청년 사장 강태풍의 성장기를 다룬 16부작 드라마다. 이준호가 주인공 강태풍 역을 맡아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모든 게 불투명했던 시기를 긍정의 에너지와 특유의 패기로 헤쳐 나간다. 기억에 선명한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데다, 그동안 주력했던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현실 기반의 오피스 성장 드라마인 만큼 이준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에 이준호는 “강태풍이 우리 사회에 있다면, 내 친구나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며 “(외환위기) 당시 태풍과 그 동료들이 옆에 있었다면 많이 힘들지 않고 에너지를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태풍을 표현하면서 20대의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저도 20대를 열심히 살았고 넘어져 보고 심각하게 몰두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태풍이 가진 마음으로 살았다면 더 기운이 났을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준호는 돈 걱정 없는 부잣집 아들에서 하루아침에 아버지의 회사를 회생시켜야 하는 초보 사장이 된다. 흔히 ‘오렌지족’으로 불리는 철부지에서 회사를 살리고, 그 회사를 통해 생계를 잇는 동료들을 챙기는 책임감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처음엔 좌충우돌하지만 특유의 도전정신과 동료애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로 뭉친 청년 사장으로 성장한다. 이번 드라마는 ‘쌈, 마이웨이’부터 ‘좋아하면 울리는’ ‘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이나정 감독이 연출하고 신인 장현 작가가 극본을 썼다.

첫 방송을 앞두고 이준호는 첫 회를 먼저 봤다고 했다. ” 먼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느끼면서 눈물을 머금고 봤다”는 그는 “빛나는 청춘을 보면서 저의 과거를 생각했다. 감히 길을 제시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풍상사’에는 초보 사장 강태풍을 중심으로 회사의 살림을 책임지는 경리 오미선(김민하), 회사 설립자이자 태풍의 아버지인 강진영(성동일)과 아내 정정미(김지영), 미선의 할머니 염분이(김영옥), 태풍과 미선의 회사 동료인 차선책(김재화)과 고마진(이창훈)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뭉쳤다. 이를 연기하는 쟁쟁한 배우들의 앙상블도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태풍상사’에서 초보 사장 강태풍과 경리 오미선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준호(왼쪽)와 김민하.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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