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라면 싱겁게 먹으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죠?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짜게 먹는다는 걸 자주 못 느낀다는 데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국물 요리예요.
된장찌개, 라면, 순두부찌개…
건강해 보이지만, 이게 바로 ‘숨은 소금 폭탄’입니다.
특히 국물을 다 마시는 습관은
혈압을 단숨에 올리는 지름길이에요.
국물 속엔 간장, 된장, 소금뿐 아니라
스프, 액젓, 고추장까지 섞여 있어서
하루 권장 나트륨의 절반을 한 끼에 넘기기 쉽습니다.
그렇게 쌓인 나트륨은 혈관 벽을 딱딱하게 만들고,
결국 심장이 피를 밀어내는 데 더 많은 힘을 쓰게 돼요.
이게 바로 고혈압이 심해지는 진짜 이유입니다.
“된장은 건강식 아니에요?”
맞아요, 하지만 양의 문제예요.
된장 자체보다, 국물에 남은 염분과 기름이 문제예요.
국물 한 숟가락만 줄여도
몸의 붓기와 두통이 줄어들고,
혈압이 한결 안정된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고혈압이 있다면, 국물은 남기세요.
찌개는 ‘건더기만 먹기’,
국은 ‘한두 숟가락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소금 대신 들기름·마늘·파 같은 향 재료로 간을 맞추면
짜지 않아도 맛이 살아나요.
맛보다 건강을 먼저 챙기는 습관,
오늘 저녁 한 끼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